입찰일정 통안3년 셋째주 수요일, 통안2년 첫째주·통안1년 둘째주 수요일로 축소
통합발행기간 2년물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 1·4·7·10월, 3년물 6개월로 설정 3·9월
중도환매 2년물 3종목 1년물 1종목에서 1년물(잔존 6개월) 한종목 추가, 9월1일부터 시행
한국은행은 9월15일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첫 발행한다. 매월 1회 입찰을 통해 1조3000억원 내외로 발행할 예정이다.
23일 한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통안채 발행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우선 통안채 3년물은 매월 셋째주 수요일 발행한다. 제도 시행일이 9월1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9월15일 첫발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 일정은 8월말 발표하는 9월 통안채 발행계획을 통해 확정될 계획이다.
통안채 3년물 발행에 따라 경쟁입찰 일정과 통합발행기간, 중도환매 등 통안채 발행제도도 조정했다. 우선 182일물 발행은 중단된다. 2년물 발행규모도 상당폭 축소될 예정이다. 현재 월 1회 정례입찰에서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1조2000억원과 2조5000억원 내외로, 모집에서 각각 5000억원과 1조원 내외로 발행돼 왔다.
경쟁입찰 일정 또한 2년물의 경우 기존 첫째주와 셋째수 수요일에서 첫째주 수요일로 축소됐다. 1년물은 둘째·넷째주 월요일에서 둘째주 수요일로 줄었다.
통합발행 기간의 경우 3년물은 6개월로 결정됐다. 3월과 9월 신규물이 나온다. 통안2년물은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돼 1·4·7·10월 각각 신규물이 나오게 됐다.
기존 2년물 3종목과 1년물 1종목으로 총 4종목이었던 중도환매는 1년물(잔존 6개월물) 한종목이 추가돼 총 5종목으로 늘었다.
최영주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통안채 3년물 발행에 따라 182일물 정례발행을 중단하고 2년물 발행규모도 줄일 예정”이라며 “발행제도 개선을 통해 공개시장운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유동성 조절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