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 매체 빈과일보, 26일 폐간

입력 2021-06-23 1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국, 논설위원 체포 등 압박 계속 가해

▲23일 폐간을 선언한 홍콩 반중 매체 빈과일보 사옥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23일 폐간을 선언한 홍콩 반중 매체 빈과일보 사옥 앞에 취재진이 모여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홍콩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영문명 애플데일리)가 결국 폐간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빈과일보 모회사인 넥스트디지털은 이날 “26일 마지막 신문 발간을 끝으로 폐간하며 온라인 버전도 같은 날 밤 11시 59분 이후로 접속이 끊길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대표적 민주주의 인사이자 재벌인 사주 지미 라이는 현재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 중이다. 최근 홍콩 당국은 라이의 과반 지분을 포함해 회사 자산을 동결했다. 17일에는 빈과일보 사옥을 급습해 라이언 로 편집국장 고위 경영진 2명을 기소하고 회사 컴퓨터를 압수했다.

홍코보안법 담당 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이날 빈과일보 논설위원인 융칭키를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체포하는 등 당국은 폐간 성명이 나오기 직전에도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995년 빈과일보를 창간한 라이는 시위에 참여해 홍콩보안법을 위반한 혐의로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넥스트디지털은 성명에서 “홍콩에서 펼쳐지는 상황이 폐간 배경”이라며 “독자들의 충성스러운 지지와 26년간 헌신한 기자와 직원, 광고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넥스트디지털 이사회는 이번 주 직원 급여 지급을 위해 정부가 일부 자산을 동결 해제할 것을 요청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01,000
    • -1.46%
    • 이더리움
    • 3,424,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475,300
    • -3.65%
    • 리플
    • 701
    • -1.96%
    • 솔라나
    • 226,600
    • -2.5%
    • 에이다
    • 466
    • -4.12%
    • 이오스
    • 581
    • -3.17%
    • 트론
    • 231
    • -1.28%
    • 스텔라루멘
    • 127
    • -2.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3.87%
    • 체인링크
    • 14,990
    • -4.16%
    • 샌드박스
    • 325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