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36세 이준석 후보가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축하 메시지를 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의 첫 30대 대표인 이준석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의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대목에 매우 공감한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모든 정당과 정치인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국민을 향하려는 노력은 하나"라며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기 위해 우리 정치를 바꾸고 혁신하는 일에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 함께 고정관념을 깨자"고 적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며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은 변화를 선택했고 세대교체를 선택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문법을 깼다"며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 국민의 상식을 따른 결과"라고 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유일한 97세대, 여야 대선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돌풍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후보가 43.8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뒤이어 나경원 후보가 37.14%를 기록했으며, 주호영 후보(14.02%), 조경태 후보(2.81%), 홍문표 후보(2.22%) 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