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아이 측이 마약 논란 속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8일 바아이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 측은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비아이의 기소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비아이는 지난 2019년 6월 대마초 및 LSD 구매 및 투약 의혹으로 기소됐다. 이후 소속되어 있던 팀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이 가운데 비아이는 지난 1일 첫 정규 앨범 ‘워터폴’을 발매하며 복귀를 알렸다. 당시 비아이는 “내가 뭐라고 나 같은 놈 뭐가 예쁘다고 응원해주고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나”라며 “내가 꼭 의리 지키겠다. 덕분에 한걸음 내딛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검찰이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마약 혐의로 여전히 재판 중인 가운데 컴백을 강행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소속사 측은 “당사와 아티스트는 지난 잘못을 인정하고 이미 일어난 일들을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 있어 좀 더 올바른 사회인으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였다”라며 “그저 복귀나 자숙의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같은 마음으로 좀 더 음악적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것들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근 신보까지 발매하게 된 상황”이라며 “아티스트의 불편한 이슈 속 최근 신보를 발매하게 되어, 지금의 상황을 보여드린 부분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그 시점이 언제이든 과거를 반성하고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과 태도를 지닌 채 성숙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달 28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돼 오는 7월 9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한 비아이의 마약과 관련해 공익제보한 제보자에게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 역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 협박 혐의로 같은 날 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