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국내 신용평가회사 중 신용등급의 정확성과 안정성,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투자협회는 4일 한신평,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개사를 대상으로 한 '2021년도 신용평가회사 역량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평가회사 역량 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살피는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일관성 등과 관련한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지표의 유용성' 2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평가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와 시장 전문가 대상의 설문조사인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신평은 투자등급 부여 후 일정 기간 이내에 부도가 발생한 비율(평균누적부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서 높은 정량평가를 얻었다.
예측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서는 신용등급 예측지표와 실제 신용등급 변동의 방향이 일치하는 비율이 타사 대비 높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평균누적부도율, 안정성 지표인 등급유지율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가는 신용등급의 정확성·안정성 부문의 설문조사에서 한신평 다음으로 점수가 높았다.
김필규 역량평가 평가위원장은 "이번 결과를 통해 신용평가 정보의 질적 향상과 시장 소통 등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그간 노력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신용평가사의 적극적인 평판 형성이라는 본연의 취지를 살려서 향후에도 역량평가 기준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