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6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지방선거 투표소에서 약혼자 캐리 시먼즈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런던/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23살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 커플은 최근 가족과 친구들에게 2022년 7월 30일 결혼식 날짜가 찍힌 청첩장을 보냈다.
식을 올리는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은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으며, 측근들은 “존슨 커플은 내년 큰 축하 행사가 안전한 가운데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식 후보지로는 버킹엄셔 지역의 총리관저나 약혼녀가 일하는 켄트 지역에 있는 포트 림프네 사파리 공원 등이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런던 시장이던 존슨이 선거에 앞서 캠프 홍보를 담당할 사람으로 시먼즈를 영입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2019년 말 약혼해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아들 한 명을 출산했다.
이들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내년 여름으로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가 계획대로 내년에 식을 올리게 되면 1822년 아내와 사별 후 재혼한 로버트 젱킨슨 이후 약 200년 만에 처음으로 재임 중 결혼하는 영국 총리가 된다.
한편 이들 커플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개인 가족 행사”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