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회장 "조직 재평가해 근본적 개혁 추진"

입력 2009-01-05 08:57 수정 2009-01-0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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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인 변화 없으면 희망 없어"

최원병(사진) 농협중앙회 회장이 농협 개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임원 및 간부직원들을 대상으로 갖은 신년 워크숍에서 "많은 사람들이 농협이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조직을 전체적으로 재평가해서 우리의 근본적인 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봉사와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고객,국민들을 섬기고 개혁 행군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최 회장은 농협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지배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검토 ▲농축산물 유통시장의 지배력 향상 ▲신용사업 체질개선 ▲조합과의 상생 도모 ▲지속적인 자체개혁 추진 ▲성과와 능력 중심의 투명한 인사 정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장태평 농식품부장관은 지난 3일 워크숍에 참석해 '한국농업,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그동안의 관행적인 농사에서 산업적인 측면의 농업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조직화ㆍ규모화 ▲R&D ▲유통혁신 ▲식품산업 육성 ▲농식품 수출 ▲저투입 고효율의 녹색성장 추진 등을 통해 강한 농식품산업을 만들겠는 뜻을 밝혔다.

농협개혁과 관련해서는 "현재 농협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가 크다"면서 "농협은 관성과 타성에서 벗어나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협의 변화가 한국농업의 커다란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농협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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