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분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전날 한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발 악재가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미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지수 레벨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발표된 넷플릭스(-0.9%)가 신규가입자 수 둔화로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0%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이처럼 미국 경기 민감주, 기술주가 부진했음을 감안 시, 국내 증시도 최근 주가 상승세가 좋았던 경기 민감주, 중소형 성장주들의 단기적인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한다.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종가기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박스권 상단 돌파 이후 추세적 상승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연이은 매수로 인해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단기상승과 2분기 변동성이 상존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주요 변곡점은 유동성 증가율에 의해 발생했다. 주요 12개국 유동성 증감률(달러환산 M2 합산)은 2월 정점이 이르렀다(Peak out). 동시에 미국 투자자들의 Margin debt Growth의 둔화는 유동성 장세 이후 변동성을 암시한다.
추세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나 국내 수출증가율의 2분기 고점 가능성과 선반영 가능성도 남아 있다. 단기 슈팅 이후 박스권 상단지지 여부를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