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출처=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취임 전부터 제시한 사회 통합형 대화 모델인 '목요대화'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8일 오후 정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국민과 함께한 1년의 여정'을 주제로 제41차 목요대화를 열고 그간의 행사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정 총리가 다음 주 이란 출장 뒤 대권 도전을 위해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날이 마지막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목요대화는 소통의 구심점으로 위기를 함께 넘는 지혜의 보고였다"며 "한국형 대화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목요대화는 각계 인사와 각종 현안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의 주요 국정 키워드였던 사회통합 구상에 따른 것으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시도로 읽혔다.
작년 4월 23일부터 시작된 목요대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안부터 주요 국정과제, 갈등 현안 등이 두루 다뤄졌다.
정 총리는 지난 51주 중 공휴일이나 국회 일정이 생긴 경우 등을 제외하곤 꾸준히 행사를 열었다. 초대 손님은 모두 280명가량, 총 대화 시간은 100시간에 이른다.
정 총리는 "모든 출구는 또 다른 곳으로 향하는 입구"라며 "목요대화가 마무리되더라도 정부와 국민이 새로운 대화를 시작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