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수출기업 10곳 중 9곳 “지난해 수출 감소했다”

입력 2021-03-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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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수출영향 및 감소 그래프.  (사진제공=중소기업연구원)
▲코로나19의 수출영향 및 감소 그래프. (사진제공=중소기업연구원)

중소 수출기업 10곳 중 9곳에서 지난해 수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일 ‘중소수출기업의 코로나19 대응 전략과 지원 방안’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소기업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코로나19의 여파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기에 대응 전략과 정책수요를 고려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808개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 까지 약 2개월 간 진행됐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약 91%가 수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감소 정도는 전년 동기간 대비 10% 미만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전체 응답기업의 77%가 고용을 지속 유지, 또는 확대했다고 응답해 고용상황은 수출영향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수출기업들은 코로나19 대응 전략으로 신규수출시장 발굴과 품목개발 및 다변화, 온라인수출 전환 등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대응 전략이 부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중소수출기업들은 신규수출시장으로 베트남 및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을 최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원자재·중간재, 자본재 수출 기업들의 해당지역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수출기업들의 코로나19가 앞으로도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코로나 영향에 취약하고 경쟁력이 낮은 소규모 영세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출시장 퇴출과 고용감소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소수출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수출세제 지원, 금융지원, 물류비용 지원 필요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신규수출시장 개척과 유망 및 신규상품 개발, 국내외 공급망 안정화, 온라인 수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영철 연구위원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하는 한편, 향후 우리 중소수출기업들의 완연한 수출 회복세를 효과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예산 확충 및 단기 및 중장기지원 로드맵을 구상하고, 기업들의 정부지원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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