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1월 집단면역 목표로 9월까지 1차 백신 접종"

입력 2021-01-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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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작용…정부가 책임 약속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종합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싱가포르/AP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안전성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 문제 때문에 방역 당국이 백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 대단히 신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에서 백신의 임시승인이 났다고 해서 한국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의 식약처에서 우리 한국의 기준에 따라서 안전성을 다시 심사하고 한국 식약처가 허가한 백신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접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백신 접종에 있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부작용 사례를 충분히 분석했고, 이를 대비하면서 접종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모든 백신은 부작용이 일부 있다”며 “그런 경우의 우리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요약하자면 백신 접종은 무료”라며 “만에 하나 통상 범위를 넘어서는 부작용 발생의 경우 정부가 충분히 보상하게 된다는 점까지 믿으시면서 안심하고 백신 접종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1차 접종까지는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 되면 대체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 생각한다”며 “일부 남은 2차 접종, 또 접종에서 누락된 분들이 4분기 접종을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거의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보급의 한계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등을 이유로 올해 안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신 도입이 늦은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접종이 다 이뤄지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WHO의 전망은 백신이 선진국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는 올해 안에 집단면역을 할 만큼 접종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 도입 물량이 어느 정도 되는 7~9월, 3분기에는 많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면역 형성 시기를) 11월이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2번의 접종과 국민 60~70%가 접종을 해야 하는 것을 고려해 목표로 잡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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