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무릎 꿇은 친형 끝내 용서 못 해…신장 기증 회피한 이유는?

입력 2021-01-06 22: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홍림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최홍림 (출처=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처)

개그맨 최홍림이 끝내 형을 용서하지 못했다.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최홍림이 출연해 30년간 의절한 친형 최길림과 눈 맞춤을 시도했다.

이날 최홍림은 “형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4살 때부터 폭행당했고 매일 돈 달라고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라며 “엄마가 3번이나 자살 시도를 한 것을 나는 어릴 때부터 다 보고 자라야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홍림은 자신보다 10살이나 많은 형의 행패로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결국 30년간 의절한 채 지냈지만 지난 2017년 말기 신부전증 판정을 받으며 형으로부터 신장을 받기로 했다. 당시 최홍림의 신장기능은 고작 10% 정도였다.

수술을 위해 모든 준비가 끝났지만, 형은 끝내 나타나지 않으며 또 한 번 형제 사이에 균열이 찾아왔다. 최홍림은 누나로부터 신장을 기증받고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림은 “형이 미우니까 조카도 미웠다. 내가 잘 나갈 때 30만 원만 빌려달라는걸 안 줬다. 그리고 그 조카는 이제 나를 미워한다”라며 “언젠가 형을 만날 것 같지만 지금은 아니다. 다만 조카가 내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형 최길림은 “신장을 진짜 주려고 했지만, 주변에서 말렸다. 내가 나이도 있고 혼자 사는데 어떻게 될지 몰랐다”라며 “니 말대로 모든 것을 다 할 테니 나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무릎까지 꿇었지만 최홍림은 끝내 돌아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963,000
    • +1.45%
    • 이더리움
    • 3,147,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447,700
    • -1.32%
    • 리플
    • 750
    • +3.88%
    • 솔라나
    • 180,300
    • +1.24%
    • 에이다
    • 481
    • +4.57%
    • 이오스
    • 670
    • +1.36%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2.38%
    • 체인링크
    • 14,320
    • +1.56%
    • 샌드박스
    • 345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