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일 조선호텔에서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우리나라의 개도국 공적개발원조(OODA) 사업인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공동수행하기 위한 업무협력약정(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에 따르면 이번 약정은 지식공유프로그램을 전담하고 있는 KDI와 우리나라 해외 90여개 조직망을 보유해 수출촉진, 투자유치를 전담하는 KOTRA의 협력을 통해 상대국과 우리에게 상호 윈-윈하는 모델로 추진된다.
양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원외교, 실용외교 정책에 부응해 자원부국인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와 아프리카에 대한 공적개발원조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무상원조인 지식공유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동안 KOTRA는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지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채널을 확보하여 장기적으로 유상원조 프로젝트 개발, 우리나라 민간부문의 투자진출 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는 KDI를 중심으로 지식공유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아제르바이잔 등 총 13개국에 경제개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만, 도미니카, 모잠비크, 우크라이나, 베트남, 터키, 알제리 및 아제르바이잔에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했고 개도국과 최빈국가들로부터 전수희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2009년도 지식공유프로그램 예산을 올해의 두배인 50억원으로 증액해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협확대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OTRA는 기존의 해외 조직망에서 선진국을 축소하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개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 2월 1일부로 수단에 민간기업 출신 지역전문가를 관장으로 임명하는 등 개도국에 대한 경제협력 의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