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이틀 연속 500명을 넘어섰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69명 증가한 3만28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권(337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200명 이상의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은 전국에서 발생했다.
12시(정오) 기준으로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먼저 서울에서는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선 2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29명으로 늘었다.
중구 상조회사에서는 동료간 회식에서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랑구에서는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송파구 사우나에서는 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강남구 연기학원에서도 2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댄스학원에서 시작한 코로나19는 수강생과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 63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29명으로 늘었다. 서초구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 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이 됐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고,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확진자는 49명으로, 남동구 가족·지인 모임 확진자는 73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외에서도 집단감염은 곳곳에서 발생했다. 충북 제천에서는 김장모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나왔고, 청주에서는 당구장 모임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뒤 모임에 참석했던 지인과 가족 등이 전북, 광주, 경기 등 전국에서 나왔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장구 강습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주변으로 퍼져 이날만 36명이 추가 확진 돼 총 확진자가 89명으로 증가했다.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 확진자도 계속 확대되 이날 기준 61명이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최근 전국적인 확산이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 되고 있고, 식사 모임과 소모임,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산 우려가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수도권의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