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가 올해 고3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정시 선발 인원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입시 전문기업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 권역 대학 중 정시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이화여대다. 2020학년도 963명을 정시 모집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169명 늘어난 1132명을 뽑는다.
이화여대 정시 선발 인원이 많이 늘어난 곳은 지난해 77명을 모집한 사범대학이다. 그러나 올해는 작년 대비 2배 이상인 158명을 모집한다.
연세대(서울)도 정시 선발 인원이 비교적 큰 폭으로 늘어난다. 2020학년도 1136명에서 2021학년도 1284명으로 148명 늘었다. 다만 이 중 54명은 고른기회 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일반 학생이 체감하는 증가 폭은 94명이다. 국어국문학과, 경영학과, 전기전자공학부 등의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하기도 한다.
연세대는 올해 삼성전자와 협약에 의해 신설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신입생을 정원 외로 10명 선발한다. 장학금, 취업 후 진로, 연구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있어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서울) 정시 선발 인원은 지난해 670명에서 올해 786명으로 116명 증가한다.
올해 선발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나는 모집단위는 전기전자공학부다. 지난해 19명에서 올해 31명을 뽑는다. 더불어 작년 대비 신소재공학부 9명, 컴퓨터학과 9명, 기계공학부 8명, 화공생명공학과 8명이 증가하는 등 자연계열 내 선호도 높은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이 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