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29일까지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기술혁신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은 올해 결성 예정인 '기술혁신펀드'의 투자대상 기업 발굴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공개모집을 토대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투자운용사 등의 두 차례 서면심사를 거쳐 투자설명회(IR)에 참가할 대상기업 20개를 선발할 예정이다.
IR을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펀드운용사로부터 기업당 30억 원 내외의 R&D 자금을 최장 8년간 지분인수 등의 형태로 투자받게 된다.
신청 자격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기업으로서 산업 R&D 혁신성과, 기술평가 상위등급 보유기업 등이다.
앞으로 3년간 5000억 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혁신펀드'는 정부의 출연방식의 기업 R&D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의 투자방식의 기업 R&D 지원을 위해 조성한 R&D 전문 펀드다. 투자받은 기업은 투자자금을 연구개발 활동에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운용사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포스코기술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으며 1600여억 원 규모로 연내에 펀드를 결성해, 제조업분야 우수 기술혁신 기업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혁신 투자유치 기업 모집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 기업들의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최근 민간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제조업을 대상으로 한 혁신기술 투자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