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8일 호주채권시장에서 5억 호주달러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변동 및 고정금리채 듀얼 트랜치(Dual Tranche) 구조로 발행됐다. 발행대금은 COVID-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기업 지원 및 해외사업 재원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은 그동안 조달기반 다변화를 위해 호주채권시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었으며 올해 아시아계 기관 중 최저금리로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최근 호주시장은 호주중앙은행(RBA)의 역대 최저인 0.25%의 기준금리 유지를 바탕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산은 등 우량기관 채권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등 채권발행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발행금리는 BBSW+62bp에서 최종 결정됐다. 산은은 “유사기관 대비 경쟁력 있는 금리 수준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산업은행 채권 발행 스프레드의 꾸준한 회복세 및 산업은행에 대한 긍정적 투자심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계 기관들의 다양한 시장 진입에 기여하고 향후 동 기관들의 해외차입 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