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대교가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 ‘크리드(KReaD)’를 특허 출원했다.
12일 대교에 따르면 ‘크리드’는 국내 대표 교육기업 대교와 광주교대 독서교육센터가 산학협력 연구를 통해 개발한 한국어 독해 지수로, 글의 난이도와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을 객관적 수치로 보여주는 지수다.
이번 지수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으로는 천경록 광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책임연구원)를 비롯해 이창근(전주교대), 최규홍(진주교대) 교수와 조용구(독서교육센터), 방은수(독서교육센터), 이경남(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 등 국어교육 및 어휘교육 전문가들이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했다.
‘크리드 지수’는 메타메트릭스의 ‘렉사일(Lexile) 지수’나 르네상스러닝의 ‘GE 지수’처럼 국어 학습 분야에서도 난이도 지수를 산출해 글의 어렵고 쉬운 정도와 학습자의 한국어 능력 수준을 파악하고자 개발됐다.
지수는 ‘0~2000’ 사이 숫자로 표시되며, 초등 1학년(8세) 수준의 난이도는 800 대 지수로 초등 2학년(9세) 수준의 난이도는 900대 지수로 표시돼 수치가 높을수록 텍스트 난이도가 높고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이 뛰어남을 나타낸다.
대교는 지난 11일 ‘크리드 지수’의 독보적인 가치와 기술적 차별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허 출원 신청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대교 관계자는 “‘크리드 지수’가 오는 9월부터 학습이 가능한 대교의 국어 내신 전문 스마트 학습프로그램 ‘써밋 스코어국어’에 적용되어 학습자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국어 학습 외에 독서 및 다른 학습 콘텐츠에도 디지털 맞춤 AI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사용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경록 광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이번 대교에서 개발한 ‘크리드 지수’는 취학 전부터 성인 수준까지의 독해 발달에 적용할 수 있는 지수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크리드 지수’는 학교 교육은 물론 독서교육 연구 분야까지 텍스트 난이도를 일관되게 측정해 한국의 국어교육과 독서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