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하나금융투자에 사전 자료 제출 요청을 마친 후 지난 19일 사전 검사에 이어 이달 말부터 현장 본검사에 들어간다. 금감원 종합검사는 사전자료요구, 사전검사, 현장 본감사 순으로 진행된다.
현장 본검사는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금융 리스크 관리와 불건전 영업행위, 내부통제 취약부문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금감원은 기존에는 증권사 3곳에 대한 종합검사 계획을 세웠지만, 사모펀드 전수 조사 등으로 인한 인력난 때문에 하나금융투자 1곳으로 줄여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등을 상대로도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라임자산운용 펀드와 이탈리아 헬스케어 펀드 등의 판매사다. 불완전 판매 여부, 부실 내부통제 사안 등이 중점 검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 하나은행이 수탁사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