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관련 비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진상규명 TF(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진상 규명에 본격 나섰다.
통합당은 3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이상직 의원의 이스타항공 비리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진상규명 TF 임명장수여식과 1차 회의를 열고 이상직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족 의혹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TF는 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을 중심으로 정점식, 윤창현, 조수진 의원과 원외인사인 방경연 전 여성세무사회 회장, 권세호 삼영회계법인 대표, 고준호 변호사, 최건 제주자치도개발공사 고문변호사로 구성됐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 당에서 특위를 만들 필요가 없지만, 오히려 검찰이 수사를 방해하는 상황이라 우리라도 이를 밝혀 국민들에게 알릴 필요다 있다고 본다"라고 특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홀딩스는 설립 당시 자본금이 3000만원에 불과했는데 출처 미상의 자본으로 이스타항공 주식 524만주 사들였고 매각으로 400억원의 이익을 남겼다”면서 “5년도 안 돼서 무려 13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 외에도 이스타항공 태국 자회사에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가 취업하는 과정에서도 특혜 의혹이 불거지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상직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파산을 어떻게 방조했는지, 권력의 개입은 없었는지, 직원들 임금 체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등 철저하게 진상규명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상도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로부터 그 어떤 개선명령도 받지 않았다"면서 "이 의원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당시 항공정책실장 역임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국토부 마피아가 이스타공항의 자본잠식 상황에 대해 봐주기 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