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영국이 자가 격리 의무 면제 대상 국가를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도입한 입국자 자가 격리 의무 면제 대상 국가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일본, 대만 등 59개 국가가 대상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이들 국가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14일간의 자가 격리 의무 조치가 면제된다.
영국 정부는 해당 국가들도 영국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는 영국에서도 잉글랜드에만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나머지 지역과 면제 조치 적용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영국은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스웨덴, 포르투갈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 조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정부는 공식 여행 권고도 수정했다.
지금까지는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지만 이날부터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저위험 국가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