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당초 전망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4.6%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최춘신 경제통계국장은 24일 3·4분기 국내총생산(잠정) 발표 이후 기자설명회를 통해 "당초 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 소비나 수출 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연간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4.6%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위기가 국내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경제 상황에 더욱 어렵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4분기 국내총소득(GDI)은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최 국장은 "국제유가나 원자재가격 하락분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4분기에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하락분이 반영되면 교역조건이 개선되어 국내총소득도 3분기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4분기에 소비나 투자가 더 부진해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악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