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30명 후반대로 감소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6일 이후 4일 만이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해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다. 이후 확진자 추적 및 감염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팡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주요 물류센터와 콜센터 등으로 퍼졌고 전국 곳곳에서 별개의 산발적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다.
부산의 경우 등교수업을 한 고3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 우려가 제기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39명 늘어난 1만144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약 70%인 27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이다. 지역은 대구와 광주에서 각 2명, 부산·전남·강원에서 각 1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에서 25~26일 이틀간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돼 40명으로 늘어났다. 28일에는 79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29일 58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선 건 4월 5일(81명) 이후 처음이었다.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