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역곡에 이어 대장지구가 최근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마쳤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부천 아파트 매매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천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월 대비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1월 0.39%에 이어 2월에는 0.60% 올랐다. 3월에는 0.54%, 4월에도 0.36% 상승했다.
이 기간 부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251만 원에서 1284만 원으로 2.63% 올라갔다. 이런 흐름은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주 부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25% 상승했다. 연립‧단독주택을 포함한 전체 주택 가격은 최근 한 달간(4월 14일~5월 11일) 0.53% 올랐다.
부천 소사본동 ‘소새울KCC스위첸’ 아파트 전용면적 101㎡형은 2월 5억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들어 5억5000만 원에 팔렸다. 범박동 ‘범박힐스테이트2단지’ 전용 84㎡형은 현재 시세가 4억8000만 원 이상으로 한달 전보다 5000만 원 넘게 올랐다.
시장에서는 대장지구의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지정과 GTX B노선 착공, 2021년 군부대 이전 확정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집값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에 대한 규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부천 쪽으로 투자 수요가 몰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