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오른 1229.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인데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금융시장 내 불안심리는 완화됐다”며 “4월 ISM비제조업지수는 41.8로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시장 예상 (38.0)보다는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화는 독일 헌법재판소가 ECB 국채 매입프로그램 조치 일부에 위헌 결정을 내린 영향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화는 달러 상승과 미중 지정학적 긴장 등을 고려할 때 하락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중 무역 관련 불확 실성이 재차 부각됐다”며 “이는 안전자산 선호를 확대시키면서 주요 아시아 증시 약세를 촉발, 이에 국고 3년물도 1% 수준을 하회하며 마감했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긴장도 달러화를 지지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며 “또 1조 달러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중의 2단계 무역전쟁 가능성은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중국 책임론과 중국 업체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호주 총리는 미, 유럽 주요 정상과 공동 조사를 제안하기도 했다”며 “국제적 차원의 조사 개시와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 가능성 등이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준 관계자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잇따랐는데 클라리다 부의장은 실업률이 ’40년대 이후로 보지못한 수준까지 급등할 것‘이라 내다봤다”며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V’자형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재개 기대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에 환율은 하락 압력 받을 것”이라며 “다만 미중 긴장과 위안화 환율의 지지력, 대규모 순매도로 돌아선 증시 외국인 등 긴장감 지속되며 낙폭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일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19~122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