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먼디파마는 코로나19의 원인이 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에 대해 ‘베타딘’ 제품군의 효과를 평가하는 일련의 시험관 내 및 생체 내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시아 및 유럽, 미국 지역 내 전문가들과 협력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결과는 5월 중 싱가포르에서 발표된다.
포비돈 요오드는 앞서 기존의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하는데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2018년 마렌 에거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스 및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7%의 포비돈 요오드 가글액을 물과 1대 30 비율로 희석한 0.23%의 포비돈 요오드를 시험관(in vitro)내 실험한 결과, 적용한지 15초 후 모든 시험군에서 99%의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포비돈 요오드는 에볼라 바이러스 자이르형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감소 효과를 나타냈으며, 폐렴간균, 폐렴연쇄상구균,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대한 시험관내 실험에서도 광범위한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와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최근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베타딘®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만 싱 먼디파마 CEO는 “최근 여러 논문과 의료 지침에서도 포비돈 요오드 용액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베타딘 제품군이 추후 코로나19 감염 곡선을 평탄화하는데 장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