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3원 내린 1226.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일부 주의 경제 재개 기대에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미국 경제지표는 4월 달라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가 -75.0으로 전월(70)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 내에서는 지표 부진보다는 일부 중의 경제재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했다”며 “미국 내 미 알래스 카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테네시, 텍사스 등이 음식점을 포함한 서비스업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한다는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는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수급 부담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커브 스티프닝했다”며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2차 추경에서의 적자국채 발행과 기금 채권 발행에 따라 공급 부담이 높아졌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현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 체제 유지 불확실성 부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급변으로 긍정적 국내 요인들을 무색하게 할 수 있다”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외국인의 한국 자산에 대한 시각은 원화 채권 대응에서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진정과 경제 재개 기대 속 위험기피 완화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당분간 코로나 경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5월 초중순 진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위험기피 완화에도 잠재된 대북 리스크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 등은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금일 증시와 연휴 앞둔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220~1227원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