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3일 포스코에 대해 1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취득은 어려운 영업환경 아래에서도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대변한다"며 "특히 글로벌 철강 경쟁사 대비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 변동에 따라 물량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10일 종가로 환산 시 현재 주식 수의 6.4%(561만7978주)까지 매입할 수 있으며 기존 자사주 8.1%와 합산하면 약 14.5%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향후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자사주 취득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 노력과 함께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적극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 등이 단기적인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