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신규 라인 가동에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의 조기 안정화 여부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최근 LG디스플레이의 대내외 영업환경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선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플라스틱OLED 생산능력이 2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연말 자산 손상 처리로 감가상각비에 대한 부담도 크게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광저우 신규 라인의 가동은 2020년 대형 OLED 수익성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며 "3월부터 증산(Ramp up)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 역시 코로나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는데 대형 OLED 가동 시기 변경에 따른 위험요인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가시권에 있다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