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직원들이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하여 전력설비를 진단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력 설비 점검을 진행하는 등 특별 운영대책을 추진한다.
한전은 날이 풀리면서 지반이 약화하는 데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달 축대, 하천 제방 인근 전봇대 65만기에 대해 특별점검과 긴급조치를 완료했고 이외의 설비는 5월 말까지 점검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또 건축·토목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공사 현장 인근의 전력 설비를 취약개소로 분류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력 설비가 고장 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5월 산악 경과지(배전선로가 지나가는 땅)와 주변 선로에 설치된 전봇대 201만기는 열화상 진단 장비 등을 활용해 정밀점검과 보강을 시행한다.
강풍·건조 특보 등 기상 상황에 맞춰 겨울철 건조기에 시행 중인 전국 약 3000개소의 전력차단기 재투입 차등 운전을 더욱 강화한다. 산악지 경과선로 공급 방식은 고압에서 저압으로 바꾸고 강풍에 강한 새로운 기자재를 설치한다.
한전 관계자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방 산림청 등 관련 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화재 감시 신고제, 합동 긴급출동 등을 추진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기상특보에 따라 본사와 해당 지역본부에서 비상상황실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