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오이솔루션에 대해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투자가 지연돼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오이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02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9.0%포인트 내린 24%로 국내 통신사의 5G 투자 감소, 해외 투자 지연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202억 원,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제시했다. 국내 투자 감소와 미국, 일본 등 해외 투자 지연으로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국내 통신사 투자는 4분기부터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며 “통신사 입장에서 5G 투자는 4G 대비 이론적으로 최소 3배 이상 높은 설비투자(CAPEX)가 투입되지만 당장 킬링 콘텐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ARㆍVR 등 콘텐츠가 개화하기 전까지는 투자 회수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투자 기간은 길어지고 속도는 늦어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5G 투자에 대한 큰 방향성은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속도가 문제”라며 “지금부터는 시장 규모가 훨씬 큰 해외 통신사 투자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의미있는 해외 수주가 주가 반등의 트리거기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