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4조8332억 원, 100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늘었지만 영업익은 적자전환했다”라며 “일회성 비용이 총 500억 원(비효율 재고 처분, 전문점 폐점비용, 종업원 급여 재측정 등)가량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성 요인들을 제외하면 기존 시각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었다는 평가다. 할인점 기존점신장률(-1.2%)은 지난 분기 대비해서는 부진 폭이 상당 부분 완화됐고, 전문점 역시 2020년 예정된 구조조정 충당금까지 반영해놓은 만큼 향후 추가 비용 발생 우려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구조조정 효과로 2020년 전문점에서 개선 가능한 영업손실 규모는 330억 원 가량이고, 자회사들 또한 대규모 마케팅비용을 지출한 SSG.COM 을 제외하면 대부분 손익 개선 흐름을 보여주었다”라며 “SSG.COM은 시장 성장률의 2배 가까운 성장을 이어간 만큼 비용 부문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줬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기록한 부진한 실적은 이미 지난주 공시를 통해 시장에 인지되었던 만큼 추가적인 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앞으로 얼마나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판단된다”라며 “경영영방침 또한 최대한 수익성을 담보하겠다고 밝힌 상태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지만, 설 명절 시점 차이를 제거한 1~2월 합산 기존점신장률은 우려 대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