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전 세계 1만6800명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며 2002~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피해를 넘어서고 있다. 이 중 사망자는 362명으로 치사율은 2.2%다.
중국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만6800명, 사망자는 362명, 치료 사례는 472명으로 파악했다.
이중 중국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확진자가 1만6651명, 사망자 361명, 치료 사례 46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율로만 따지면 전 세계 확진자의 99%가 중국에서 나오는 상황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서만 발생했으나 해외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프란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장관은 중국 우한 출신 44세 남성이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두케 장관은 이 남성이 지난달 25일부터 격리돼 치료를 받았으나 심각한 폐렴 증세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이외 국가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이 보고된 것은 일본이다. 일본은 현재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태국이 19명 △싱가포르 18명 △한국 15명 △호주 12명 △독일 10명 △미국 9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7명 △프랑스 6명 △아랍 에미리트 5명 △캐나다 4명 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인도, 필리핀이 각각 2명, 스페인, 스웨덴, 핀란드, 스리랑카, 캄보디아, 네팔이 각각 1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보고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3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5명, 대만 10명, 마카오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