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스웨덴 전력시장 진출 쾌거…유럽영토 ‘확장’ 속도

입력 2020-01-31 12:20 수정 2020-01-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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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국영 전력청과 420kV 초고압차단기 수주계약 체결

효성중공업이 스웨덴 전력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향후 VOC(고객의 소리) 경영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유럽 전력시장의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스웨덴 국영 전력청(Svenska Kraftnet)과 420kV 초고압차단기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시 남부 전력 변전소에 제품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스웨덴 시장에서의 쾌거는 조현준 효성 회장의 VOC 경영 전략이 뒷받침 됐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의 VOC 경영에 따라 고객이 요구하는 기술력과 품질에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3여년 간 스웨덴 송·배전청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해 왔다.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해 전력기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까지 귀 기울이는 VOC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유지 및 보수,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의 스웨덴 전력청으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 EPC(설계·조달·건설, 시공)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북유럽과 동·서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미 효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전력청(National Grid)의 초고압변압기 주 공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주요 유럽 국가의 전력시장은 노후 송전망 및 송·변전기기 교체 및 개선사업으로 향후 10여년 간 약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단기 단일 품목의 시장규모는 2000억 원 이상이며 변압기 및 변전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세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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