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확산과 관련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산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는 손병두<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렸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 관련 기관 담당자도 배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지난주부터 주요국의 주가와 금리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오늘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고, 일본과 호주, 미국, 영국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과거 사례와 비추어 볼 때 금융시장 영향은 바이러스 확산 정도와 국내 유입 여부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으로 대응책에 관해 손 부위원장은 “최고수준의 외환 보유액과 순대외채권 등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보유해 과도한 우려는 필요없다”며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향후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틴전시 플랜을 재점검하고 이에 따라 신속하게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관련 기업 애로사항을 감시해 필요하면 신속한 금융지원이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활용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