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드래곤캡슐 비상탈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케네디 스페이스센터/UPI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0시 플로리다주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비상탈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는 유인 우주선이 발사 단계에서 어떠한 문제가 생기거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주인을 중도에 하차시키기 위한 시험이다.
이날 드레곤캡슐은 추진체인 팰컨9 로켓이 발진한 뒤 점화, 튕겨 나가 듯이 분리됐다. 이어 플로리다주 수km 상공에서 추진체와 캡슐이 분리됐고, 9분 후 캡슐은 네 개의 낙하산과 함께 대서양에 부드럽게 안착했다.
WP는 “스페이스X가 인류를 우주로 보내는 탐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번 테스트 성공에 따라 미국 땅에서 미국 우주인을 실어 우주로 보내는 원대한 계획에 하나의 중요한 단계를 밟게 됐다”고 평가했다.
드레곤캡슐 프로젝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다시 미국 본토에서 미국 우주인을 보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는 2014년 NASA와 관련 계약을 맺었다.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미국 땅에서 우주인을 보낸 사례가 없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우주비행사는 러시아 소유 우주선을 빌려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