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오른 1172.1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유로화가 유로존과 독일 서비스업 PMI지수 개선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며 “미국 12월 마킷 서비스업PMI지수는 52.8로 잠정치보다 양호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과 독일 12월 서비스업PMI지수 역시 잠정치와 예상 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유로화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파운드화는 영국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장과 브렉시트 이후 관계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란 기대에 달러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중동발 리스크로 인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3년물 금리는 지난주 큰 폭 하락한 후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국채선물 10년물은 장중 크게 강세를 보이는 등 장기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에도 미 증시가 상승세로 재차 전환되는 등 위험기피가 억제됐다”며 “유가 상승시 우리 무역수지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중국 경기에도 부정적인 요인인 만큼 원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전면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시장 방향성 자체를 전환시킬 것으로 판단하긴 어렵지만 이번 중동 이슈가 2003년 이라크전 이후 가장 긴장감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관련 이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