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새로운 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식을 치른 후 귀국했다.
류현진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새로운 팀에 적응도 빨리 해야 할 것 같고 선수들과 힘을 합쳐서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이번에 토론토 입단식을 했을 때 절 반겨줘서 팀 관계자분들께 감사했다"라며 "저도 만족할 만한 계약 기간이었다"고 토론토와의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40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토론토에서의 투구에 있어서 변화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제가 가지고 있는 구질과 공 가지고 조금 더 정교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류현진은 한국에서의 계획에 대해 "계속 운동해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이후 휴식 취한 다음에 다시 (미국으로) 넘어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지명타자 제도에 대해서는 "크게 느끼지 않을 것 같다. 한국에서도 당연히 있는 제도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등번호 '99번'을 받은 데 대해서는 "제가 가장 아끼는 번호고,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최근 계약한 김광현과의 맞대결에 대해 류현진은 "만나면 서로 열심히 할 것 같다. 서로 안 지려고 할 것"이라며 "한국 선수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뜻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