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Sandisk 인수 가능성이 매울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김성인 애널리스트는 8일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체의 M&A를 위해 지난 1분기 TFT를 구성(전자내부), 이미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삼성그룹의 기업정서 문화, 과거의 M&A 대한 아픈 기억을 고려할 때 그 동안 M&A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전략 구사했지만 금번에 Sandisk사에 대한 M&A를 포함한 협력방안 검토를 밝힌 점은 예상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 MOU(지분, 인수가격, 인수시기 포함) 체결 단계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또 Sandisk의 지분구조가 기관투자가의 지분이 높은 반면에 경영진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점 또한 인수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이유로 지목했다.
현재 Sandisk의 지분구조는 기관투자가인 Fidelity 12.1%, Clearbridge 7.8%, Capital Int’l 4.4%, Capital Guardian 4.3%을 포함한 기관투자가의 지분이 절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최대주주이며 CEO인 Harai Eliyahou의 지분은 1.4%로 매우 낮다.
김 애널리스트는 "가장 큰 장애물은 Anti-Trust와 관련한 제도적 부분이다"며 "삼성전자가 Sandisk를 인수할 경우 NAND Flash 메모리 시장의 54% 수준(삼성전자 42% + Sandisk 14%)으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함에 따른 Anti-Trust 관련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전자가 양산중인 8” Fab(월 24만장 Capa)의 Fade-out 및 Flash Vision(Toshiba 합작) 8” Fab(월 6만장)의 Fade-out으로 M/S 비중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수량기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삼성전자 Captive 시장 물량 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