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이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혼 후 홀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김나영이 이 출연해 자신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던 양희은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김나영은 “1년 동안 식욕이 없었다. 그러다 요즘 조금 돌아왔다. 선생님이 큰 힘이 되어주셨다”라며 이혼 후 힘들었던 시간에 눈물을 보였다.
김나영은 2015년 10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2명의 아들을 출산했지만 4년 만에 이혼했다. 김나영의 남편은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통해 약 200억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수백억대의 사기에 아내인 김나영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평소 SNS를 통해 공개한 집과 일상들이 도마 위에 오르며 몰랐을 리가 없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김나영이 사건 전 방송을 통해 “남편이 금융, 투자 등의 일을 하지만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른다.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한 발언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사건 후 약 3개월 만인 지난 1월 김나영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남편과의 이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온전히 믿었던 남편에게 신뢰가 깨져 더이상 함께할 수 없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게 겁도 나지만 엄마로서 용기를 내본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김나영은 살던 집을 떠나 지인들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얻어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