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소송 논란 후 힘겨웠던 심경을 전했다.
구혜선은 26일 공개된 여성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 스스로도 제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라며 당시 심경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혼 위기를 언, 안재현과의 불화를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SNS와 언론 매체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밝히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구혜선은 “평소 화를 내지 않는 성격인데 공격성이 높아졌다.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혼 기사가 난 뒤 가족들은 구혜선의 생사를 걱정할 정도였다. 이에 언니와 어머니가 번갈아 가며 그의 곁을 지켰고, 한동안 병원 신세도 져야 했다. 이제는 어느 정도 평온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나는 사귀던 남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게 아니라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이다”라면서도 “이혼은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을 거다”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구혜선의 솔직한 심경에 많은 네티즌은 “응원한다”, “힘들겠지만 잘 털어내길 바란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라며 응원했다.
한편 27일 안재현은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제작발표회에 나섰다. 구혜선과 이혼소송 후 첫 공식 석상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안재현은 “제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을 시청자, 드라마 관련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지금이 드라마에 폐를 끼치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