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한달 만에 적자 전환

입력 2008-08-29 08:18 수정 2008-08-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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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24.5억달러 적자

지난달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한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큰 폭으로 축소된 가운데 소득수지 흑자가 줄어들고 서비스 및 경상이전수지 적자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8년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월의 18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24억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3.1%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유가상승 등으로 수입이 46.1%나 늘어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 34억8000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크게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요인으로 여행스지 적자가 늘어남에 따라 적자 규모가 전월보다 3억3000만달러 확대된 24억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배당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이자수지도 흑자폭이 줄어들어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5억9000만달러 축소된 2억4000만달러 흑자에 그쳤다.

경상이전수지도 대외송금 등이 늘어나 적자폭이 전월보다 1억8000만달러 확대된 5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78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자본수지는 기타투자수지가 유입초를 보였으나 직접투자, 파생금융상품 및 증권투자가 더 큰 폭으로 순유출되어 57억7000만달러의 유출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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