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적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소득수지 흑자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6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지난달 3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상품수지는 유가상승으로 수입증가율(33.0%)이 높게 나타났으나 수출증가율이 22.5%에서 30.5%로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흑자규모가 전월의 6억1000만달러에서 34억8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운수수지 흑자가 줄어든 데다 여행수지 적자가 늘고 사업서비스지금 등이 증가해 적자폭이 전월 11억7000만달러에서 21억300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소득수지는 배당 및 이자수입이 모두 늘어나 흑자규모가 전월의 4억6000만달러에서 8억3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경상이전수지는 적자폭이 전월보다 7000만달러 확대된 3억5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한편 6월중 자본수지는 기타 투자수지가 유입초를 보였으나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수지가 더 큰 폭으로 순유출되어 39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