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에 대해 15일 우선협상대상자에 넷마블이 참여하면서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7413억 원, 영업이익은 7.8% 증가한 140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경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매출이 기대되는 데 이어 해외법인 또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3월 최대주주가 웅진씽크빅으로 변경된 지 반 년 만에 다시 최대주주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다. 웅진은 MBK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 인수하면서 1조6832억 원을 지불하고, 이후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추가 지분을 취득해 현재 코웨이 지분 25.08%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웅진이 코웨이 인수과정에서 인수금융 등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이자비 용을 고려하면 총 1조9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여해 인수가 1조8000억 원 중반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웅진이 코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입된 금액과 유사한 수준으로, 웅진 입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2조 원 이상을 원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매각이 늦어질수록 웅진과 재무적 투자자(FI)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기에 이번 입찰은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넷마블은 렌탈시장의 성장성과 구독경제에 대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참여했다”며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코웨이의 높은 배당성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