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9월 30일~10월 4일)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 오른 1199.9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대비 소폭 하락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일정이 구체화되며 관련 기대를 조성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자본투자를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8월 개인소득과 9월 미시건 소비심리는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8월 개인소비지출은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모두 하회 하며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진 만큼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미국의 대중국 자본투자 차단 검토 속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중국 정치 이벤트와 국경절 휴일 속 중국 금융시장 안정 기대 등으로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산업활동동향, CPI 및 수출 잠정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있다”며 “환율 예상 범위는 1190원~1210원으로 예상하며 오늘은 미국의 대중 투자 차단 검토에 따른 아시아 금융시장 영향을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