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119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6원 오른 1191.3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현 NH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유동성 공급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연휴 이후의 낙폭을 되돌렸다”며 “이후 결제 수요와 외인 증권 자금 역송금에 1190원선에 복귀하며 마감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9월 FOMC가 덜 온건했다는 시장 평가와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상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9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1.75%~5%로 25bp 인하했으나 점도표와 경기 전망, 파월 의장의 발언 등에 시장은 완화적으로 해석하지 않았다”며 “추가 인하를 시사하지 않은 연준의 대응에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달러화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역시 FOMC결과를 반영하며 방향성 탐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FOMC 결과가 우리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매파적 연준을 기대하는듯 했던 매수세의 롱스탑 물량과 물러 나지 않은 위험선호 심리에 증시에 외인 자금 유입되며 하락 압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달러와 최근 꾸준했던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0원 중심의 등락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FOMC 이벤트 영향 속 지지력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발표될 일본은행(BOJ) 회의 결과에 시장 주목할 것”이라며 “통화완화 발표에 대해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지 않아 결과에 변동성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