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귀경길 안전운전 이렇게 해보세요

입력 2019-09-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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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전 유의사항 셋

① 음주·무면허 운전 금물

② 연휴 전날 교통사고 급증 주의

③ 교대 운전 대비 보험특약 확대를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 평시보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4일로 짧은 편이어서 차량 운행과 장거리 여행객이 평소보다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장거리 차량 운행이 증가하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운전을 위한 유의 사항을 10일 안내했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교통 법규다. 최근 3년(2016∼2018년) 추석 연휴 기간 내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자는 평상시 대비 각각 30.9%, 6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 침범도 평상시 대비 5.6% 증가했다.

연휴 기간에는 안전운전 준수 의식이 해이해지면서 음주운전 및 무면허 교통 사고가 증가하며,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기 위해 중앙선 침범이 늘어나는 등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추석 연휴 전날 교통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 연휴 전날 평상시보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 3083건에 비해 36.6% 증가한 4211건이 발생했다.

교통 사고 부상자는 추석 연휴 전날과 당일에 많이 발생해 평상시보다 각각 24.6%, 61.0% 늘어났다. 추석 당일에는 성묘 등을 위해 차량에 친척 등이 동반 탑승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시 부상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세 번째, 여유 있는 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자동차 추돌로 인한 사고 건수는 연평균 95만5000건, 추돌 사고 비중은 23.1%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추석 기간에는 추돌 사고가 연평균 약 1만 2000건 발생해 추돌 사고 비중이 25.1%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후진 사고도 평상시(11.6%)보다 증가했다(12.6%).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추석 연휴 전날을 대상으로 평소 대비 사고 건수 증가율을 운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교대운전이 가능한 부부·가족운전 한정 특약 가입자의 사고는 평소 대비 17.5%, 21.7% 증가했다.

반면, 교대운전이 불가능한 본인 한정 특약 가입자는 29.0% 늘어나 장거리 운전에 따른 위험도 증가가 가장 컸다.

보험사에서는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을 판매하고 있으므로 평소 본인 한정 특약에 가입한 운전자도 연휴 전에 필요하면 해당 상품 가입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교통 사고 발생 시 사고 처리 방법을 모르는 당황한 운전자로 인해 2차 교통 사고 및 불필요한 과실비율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2차 교통 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약 6배 높아 안전한 사고 처리를 위해서는 평상시에 교통 사고 대응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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