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업종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지난 한 주간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0.4% 하향조정됐다”며 “실적 전망치가 전주대비 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된 업종은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생산라인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실적 컨센서스 하향을 주도했다”며 “디스플레이 다음으로는 에너지와 통신의 조정 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에너지는 GS칼텍스 정유 부문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GS의 실적 전망치가 낮춰졌다”며 “통신은 KT 2분기 실적 발표 결과 5G 마케팅 비용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또 “증권과 의류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조정됐는데, 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상향조정을 주도했다”며 “기업금융 중심의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의류는 업종 전반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화승 엔터프라이즈가 주요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양호한 2분기 실적과 함께 상향조정을 이끌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