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기 성우 박일 씨가 별세했다. 향년 69세.
31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박일은 별다른 지병 없이 돌연 사망했다.
MBC성우 극회장 황윤걸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나흘 전까지도 건강한 목소리로 통화했다. 평소에 지병이 있었다는 말도 들은 적이 없고, 있었다면 목소리가 달라졌을 텐데 그렇지도 않았다. 건강관리에 힘쓴다고 운동도 열심히 하셨던 분이다"라고 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박일은 지난 7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나서는 등 최근까지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1949년생인 박일은 최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에서 버즈 목소리 역으로 열연했다.
1970년 MBC 4기 공채 성우로 입문한 뒤, 미드 'CSI' 그리샴 반장을 비롯해,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영화 '슈퍼 차일드' '또또와 유령 친구들' '별주부 해로' '치킨 리틀' '랭고' '정글히어로' 등에 더빙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