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0원 내린 1177.9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NDF 환율을 반영해 상승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지지선을 테스트하며 오름 폭을 키웠지만 상단에서 네고물량이 출회한 까닭에 장중 하락으로 전환했다”며 “이 외에 ECB 대기모드와 달러화의 방향성 상실의 영향으로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제조업 지표 부진과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반면 유로화는 크게 하락했다. 밤 사이 유로존 지표 부진과 ECB 회의 대기 속 공격적 완화 기대에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지표 부진은 공격적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을 동결하되 통화정책 여력에 대해 어필하고 완화에 대한 시그널을 주는데 그칠 가능성 높다”며 “미국과 유로존의 경제지표 가 모두 부진하게 발표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 원달러 환율은 1170원대 후반 중심 등락 예상된다”고 설명했다.